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궁금한 게 많습니다 아는기자,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-1.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졌어요? <br><br>네, 정치권에선 정오쯤 항고포기 결정이 나올거다, 이런 말이 있었거든요. <br><br>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오후 늦도록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결정이 늦어지자 여당에서는 여섯시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단 엄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, <br> <br>이런 상황에서 다섯시 20분쯤 검찰의 석방지휘서가 전달됐고 30분 뒤 대통령이 구치소 밖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Q1. 윤 대통령, 석방되자마자 모습 드러냈어요.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? <br><br>윤 대통령은 지지자들 향해 여러 차례 손을 흔들어보였고, 여유롭게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<br><br>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보이는 포즈를 취했고요, <br> <br>목소리가 들리진 않았지만. 지지자들 향해 '감사하다' 말하는 입모양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무언갈 말을 하진 않았지만 여러번 들어보인 손인사, 불끈 쥔 주먹, 여유로운 표정 모두 메시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. <br> <br>돌아왔다, 건재하다 이런 자신감으로 읽힙니다. <br><br>윤 대통령,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습니다. "응원을 보내줘 감사하다"고요.<br><br>결론 향해가는 탄핵심판 전까지, 적극적인 행보 이어갈 가능성 있습니다. <br><br>Q2. 오늘 참모들과도 만날 걸로 보인다고 했었죠? 관저 정치 시작이라고 봐야 될까요? <br><br>네, 윤 대통령은 관저에 도착해서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경호차량을 타고 바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윤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석방됐더라도 업무에 복귀할 수 없습니다. <br><br>현안에 직접 관여하긴 어렵습니다. <br><br>다만 관저로 찾아온 여당 인사들을 만날 수 있고, 대통령실 직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<br><br>이 과정에서 간접적인 메시지는 낼 수 있겠죠.<br><br>최근 대통령실은 미국과의 외교안보채널 가동하고, 국정브리핑도 다시 시작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은 업무정상화를 피력한 셈이죠 <br><br>Q3. 여당 의원들과도 구치소 앞에서 인사했는데, 윤 대통령은 뭘 당부했을까요? <br><br>네, 오늘 윤 대통령 석방 땐 여당 의원들도 함께했죠, <br><br>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, 윤 대통령은 한명한명 악수하면서 고맙다, 수고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.<br> <br>당이 합심해서 한 목소리를 내준 데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겁니다. <br><br>또, 앞으로도 한 목소리를 내달라 당부한 것으로 읽힙니다.<br> <br>탄핵심판 앞두고 대통령의 유일하고 절실한 카드가 바로 여론전이잖아요. <br><br>결국 기대하는 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'결집' 일 것이기 때문이죠.<br><br>Q4. 여당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질까요? 대통령 중심으로 확 쏠릴 수 있겠는데요. <br><br>네, 일단 여당 의원들 일부가 관저로 향했습니다 <br><br>관저로 들어가 대통령을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여당 지도부도 곧 관저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"빠른 시일 내에 찾아뵐 것" 이라고 했었죠. <br><br>그러면 대통령과 여당이 보조맞추는 모습이 늘어날테고요. <br><br>거리를 두던 여당 지도부도 목소리를 더 키울 수도 있고요 <br><br>다만,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계파색이 옅은 중진의원은 "대통령이 탄핵심판 준비하는데 당하고 같이 할 게 뭐가 있느냐"면서 "대통령도 탄핵심판 받는 입장에서 적극적인 메시지 내는 건 좋지 않다"고 조언하더라고요.<br><br>Q5. 야당은 윤 대통령 석방 파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거예요? <br><br>민주당 입장에선 위기이자,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<br><br>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나설수록, 오히려 여권에 마이너스가 되고, 역효과가 나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더라고요. <br> <br>모습을 드러내거나 메시지를 낼 때마다 물고늘어질 포인트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. <br><br>동시에, 야권 지지자들 결집도 강화하려는 전략, 계속 가져갈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오늘 내린 집회 총동원령처럼요.<br> <br>이재명 대표 2심 선고도 앞둔 상황에서, 대통령, 여당을 상대로 양보없는 지지자 결집 전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기자였습니다.<br><br>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